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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 "설거지는 여성 몫" 논란 홍준표 "스트롱맨이라 세게 보이려"

기사입력 : 2017년04월20일 00:21

최종수정 : 2017년04월20일 00:21

안철수 "얼마전 설거지는 여성의 몫 발언 여성비하 발언 사과해야"
심상정 "여성을 종으로 보지 않으면 그런말 할 수 없어...사과해라"
홍준표 "센척하느라 한소리인데...말이 잘못됐다면 사과하겠다"

[뉴스핌=김신정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설거지는 여성의 몫"이란 발언을 놓고 서로 얼굴을 붉혔다.

홍 후보는 19일 열린 '2017 대선후보 KBS 초청토론회'에서 "얼마전 설거지는 여성의 몫, 너무 심한 여성비하 발언으로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안철수 후보의 공격에  "스트롱맨이라 세게 보이려고 그런 이야기를 했다"며 "실제 집에 가면 설거지 다합니다"고 말했다.

이에 심 후보는 "웃어 넘기실 일이 아니다"며 "여성을 종으로 보지 않으면 그런 말 할 수 없어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발끈했다.

홍 후보는 "그걸 사과하라고 합니까"라며 "YTN에서 할때 웃으라고 한소리죠. 나보고 스트롱맨 하니까 집에서 가사일 안돌보냐 그래서 안한다 그랬죠. 센척하느라 한소리인데"라며 말미를 흐렸다.

그러자 유승민 후보가 "설거지 밥솥 빨래 안하는게 스트롱맨"이냐며 되물었고, 심 후보도 "여성을 종으로 만드는게 스트롱맨이냐"고 공세를 퍼붓자, 홍 후보는 "말이 잘못됐다면 사과하겠다"며 웃어 넘겼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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