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하기, 스마트폰 중독예방
‘멍 때리기’ 지능 지수 향상 생활 습관
다아는 사실 실천 못하는 바보 현대인
디지털 毒 빼려면? “밥먹고 산책 해라”
[뉴스핌=김기락 기자] 스마트폰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이점이 디지털 중독의 첫번째 요인이다.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중독되는 것이다.
이 같은 디지털 중독을 예방하려면 디지털 기기를 잠시라도 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미국에서 시작된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가 대표적인 예이다.
디지털 디톡스 운동은 디지털의 ‘독’을 해독하자는 의미로, 디지털 단식으로 불리기도 한다. 디지털 기기 사용을 잠깐씩 중단해 중독 증세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디지털 디톡스를 체험할 수 있는 ‘캠프 그라운디드’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기기를 집에 두고 참가한다.
자연 속에서 뗏목을 만들거나 낚시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프로그램이다. ‘꼭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디지털 중독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캐나다에서도 ‘디지털 디톡스 주간’을 정해서 디지털 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양평군에서 ‘청소년 디지털 단식 캠프’가 시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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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행 중인 디지털 디톡스 운동<사진=신도리코 기업 블로그 캡처> |
디지털 중독 증세가 심해지면 우리 일상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면 목디스크를 비롯해 안구건조증, 손목터널증후군 등 건강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위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취침 시간 등에 스마트폰 전원을 꺼두면 스마트폰에 무관심해질 수 있다. 현대인들은 잠자는 시간 외에 하루의 거의 모든 시간을 스마트폰과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지털 인연보다 아날로그 인연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카카오톡, 메신저 등을 업무의 소통 수단으로 이용하면서 디지털 생활은 일상이 됐다. 메신저보다는 전화, 전화보다는 만남을 통해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멍 때리기’는 디지털 중독을 예방하는 것과 동시에 뇌휴식에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능지수(IQ)를 향상시키는 31가지 생활습관 중 하나로 멍 때리기를 추천한 바 있다.
밥 먹고 산책이라도 하라. 하루에 30분 정도 걷는 것은 몸과 정신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실천으로 옮기지 못할 뿐이다. 실천하면 의사, 못하면 환자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