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 방한...'1박 2200만원' 조선팰리스 강남 최상위 객실 투숙 예정
호텔 앞 보수단체 환영 집회 눈길...미국 국가 틀고 태극기 흔들어
경찰 기동대 배치...삼엄한 경비태세 갖춰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투숙할 예정인 서울 강남의 호텔 앞에 미국 국가가 울려 퍼졌다.
도로 곳곳에는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을 환영하는 현수막과 태극기가 내걸렸고 호텔 인근은 삼엄한 경비 태세에 돌입했다. 경찰은 우발상황 대비를 위해 기동대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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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
29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전용기를 이용해 이날 오후 6시 이후 김포공항에 도착해 1박 2일 방한 일정에 돌입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의 인연으로 한국을 찾는 그는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호텔 조선팰리스 강남에 묵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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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트럼프 주니어가 투숙하는 조선팰리스 강남 호텔 앞에 환영 현수막이 붙어있다. 2025.04.29 romeok@newspim.com |
트럼프 주니어가 투숙하는 객실은 최상위 타입의 '그랜드 마스터스 스위트'다. 숙박료는 1박에 약 2200만원 수준이다. 드라마 '안나'에서 배우 수지의 신혼집으로 등장했던 해당 객실은 125평 규모이며 거실과 다이닝룸, 침실, 파우더룸, 홈바와 오피스룸 등을 갖추고 있다.
호텔 앞 도로에서는 이날 오후 5시 반쯤부터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을 환영하는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신자유연대가 개최한 해당 집회에는 약 10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으며 미국 국가를 틀고 '한미동맹' 등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이 내건 현수막에는 '트럼프 주니어의 한국 방문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Kores Mr.Donald Trump.Jr)',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 등 문구가 담겼다. 보수단체인 이들은 트럼프 주니어가 도착한 이후 1시간 넘게 환영 집회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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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가 조선팰리스 강남 호텔 앞에서 트럼프 주니어 방한을 환영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5.04.29 romeok@newspim.com |
호텔 인근은 경찰 기동대가 출동해 삼엄한 경비태세를 갖췄다. 경찰 기동대 차량들이 인근에 대기 중이며 60여 명가량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집회 관리도 병행한다. 또 경찰은 반미 관련 단체가 트럼프 주니어의 호텔 출입 시 기습시위를 할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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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
트럼프 주니어는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1대1 단독 면담을 갖는다. 전체 면담 대상자 수는 20명 안팎으로 10대 총수 상당수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호텔 앞에서 환영집회를 진행 중인 신자유연대 측은 트럼프 주니어가 출국하는 내일도 같은 장소에서 환송 집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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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조선팰리스 강남 호텔 입구. 2025.04.29 romeok@newspim.com |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