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간 빈소 머물러…"책임질 일은 책임질 것"
[뉴스핌=이윤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7일 저녁 제주도 방문 일정을 미루고 전날 선거 홍보차량과 충돌해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 빈소를 찾았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쯤 송파구 모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모씨 빈소에서 40분간 조문했다. 그는 고인에게 조의를 표한 뒤 뜻밖의 사고로 깊은 슬픔에 빠진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전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뉴시스> |
문 후보는 "향후 조치 과정에서 유족들이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당 차원에서 공당으로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 아침 대구로 가는 길에 너무도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우리 유세차량과 충돌한 오토바이 운전자께서 운명을 달리하셨다. 36살의 젊은 나이에 아내를 남겨두셨다고 하니 가슴이 아려온다"고 위로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와 우리 당이 책임질 일은 반드시 책임지겠다. 단 한 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제가 먼저 챙기고 주변에 이야기하겠다"며 "황망한 마음을 헤아리고 또 헤아리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문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도 논평에서 "문 후보는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고 고인에게 조의를 표할 것을 당부했으며 이에 따라 안규백 선대위 총무본부장이 이날 오후 3시께 문상을 다녀왔다"고 빍혔다.
한편, 전날 경기 양평군 단월면에서 문 후보의 홍보물 부착 업무를 하는 1톤 유세차량이 유턴하는 과정에서 오토바이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 조모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중 사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