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라프라데시주 남부 아난타푸르 지역 유력
[뉴스핌=전선형 기자] 기아자동차가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에 1조8000여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제조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인도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현재 기아차의 인도 공장부지 유력 후보는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주와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구자라트 주가 거론되고 있다. |
인도 영문매체인 이코노믹타임스는 기아차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인근 지역을 공장이 들어설 터로 정하고 주정부와 곧 협정을 맺을 예정이라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아차는 총 1030억루피(1조8200억원)를 투자해 이 지역에 자동차 제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우선 1단계로 600억 루피를 투자해 2019년부터 연간 차량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차종은 인도 현지에 적합한 소형 승용차와 소형 스포츠실용차(SUV)가 거론된다.
이에 대해 기아차 측은 "인도 주 정부 등과 협상을 하는 것은 맞으나, 투자시기나 규모 등은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기아차는 인도에 여러차례 실사팀을 파견해 공장 부지를 물색하는 등 인도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특히 부지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기아차가 검토한 대상은 안드라프라데시주와 서부 구자라트주, 마하라슈트라주 등이다. 그 중 현대자동차 제조 공장이 있는 타밀나두 주와 인도 정보기술(IT) 중심도시 벵갈루루, 현대자동차 R&D 센터가 있는 하이데라바드 등과 가까워 가장 유력한 부지로 꼽혀왔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