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016년 감사보고서에서 지정감사법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의견을 받은 것과 관련해 "2017년 상반기 결산 시 '적정'의견을 받아 투자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대우조선은 29일 설명자료를 내고 "한정의견을 받아 믿고 투자한 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하며, 조속한 시일내 한정의견 사유를 해소해 투자자들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일회계법인은 한정의견 사유로 ▲회사가 처한 재무상태와 특수상황을 고려할 때 채권은행들의 신규자금 지원계획과 제반 이해관계자들의 손해 분담 등이 기업 계속성의 가정평가에 결정적이고 유의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고 확정적인 자료를 제출받지 못해 검토할 수 없었고 ▲매입거래와 관련된 내부통제가 취약해 관련된 증빙서류의 구비 및 제시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노사가 고통분담에 대한 결연한 의지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보여 채권단 및 사채권자가 자율적 채무조정에 동참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지난 23일 발표한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이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회사의 계속기업 가치를 제고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면 회사는 부채비율 250% 내외의 건실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 투자자들께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정감사인의 일부 매입거래 증빙서류 관련 지적도 충분한 자료 제출과 검증을 거쳐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런 노력을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투명성을 제고하며 흑자 전환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시켜 올해 상반기 결산 시 반드시 '적정' 의견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또 "9월 말 상장 적격성 심사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조속히 주식 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은 대표이사 100% 급여 반납, 모든 임직원의 추가 임금반납 등을 통해 고통분담에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