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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큰손들의 달러 투자 습관…1110원대 찍히자 "들어갑시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29일 11:29

최종수정 : 2017년03월29일 12:45

"중단기 전망 무관, 부담 없는 진입 가격대면 OK"

[뉴스핌=박민선 기자] "내려오는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밥 먹을 시간도 빠듯할 정도로 바빴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환율이 순식간에 1110원대까지 내려왔다. 6개월여 만의 저점 진입에 덩달아 강남 PB들의 손도 바빠졌다.

하락 이유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중단기 상승 가능폭에 대한 민감한 반응도 드물다. 이제 거액 자산가들의 달러 매입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자산배분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는 게 PB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29일 현재 외환거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15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1122.5원에 마감한 뒤 이번 주 초 1108.5원까지 떨어진 이후 1110원대에서 등락 중인 모습.

이달 초까지만 해도 1160원대를 웃돌던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실현 불확실성에 대한 반응으로 힘없이 내려앉고 있다. 여기에 환율조작국 지정 이슈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 지난해 말 1212.5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해도 달러당 100원가량 내린 수준이다.

KEB하나은행 본점 창구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김탁규 IBK기업은행 반포자이PB센터 팀장은 "1130원대에서 급락하면서 분할 매수 권유에 적합한 범위에 들어왔다"며 "달러는 이미 고객들 사이에서 안전자산적 개념이 형성돼 있어 단기적으로 물리더라도 이 정도 수준이면 고객 입장에서도 부담 없이 들어가기엔 전혀 부족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달러 투자로 재미를 느낀 고객들이 많아 굳이 전망에 대해 덧붙이지 않아도 충분히 인지할 만큼 고객 수요는 꾸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은행 청담지점장도 "현 수준이 완전히 바닥이라고 장담할 순 없지만 분기, 반기, 연간 기준 보고 있는 환율 전망 범위 안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이어서 수요가 강하다"며 "이달 초 대비로 달러예금이나 달러화 ELS 비중이 많이 늘어 월 단위 증가폭 기준으로는 올해 가장 많다"고 전했다.

각 은행은 1110원대가 무너질 경우 전사적 차원에서 적극 비중 확대 전략을 구사할 계획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의 단기적 이슈와 무관하게 달러 투자가 거액자산가들 사이에서 통화 분산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외화예금 잔고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월 70조8653억원 수준이었던 외화예금 규모는 1년 만에 78조4297억원으로 늘어났다.

달러자산 투자를 하우스뷰로 제시해온 대신증권의 달러잔고(RP, 펀드, ELS, 채권 포함)는 24일 현재 3억5000만달러. 지난해 최고치 대비인 4억8322만달러 대비로는 감소한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선 다시 2000만달러 가량 늘어난 상태다. 2015년 1월(2468만달러)과 비교한다면 13배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글로벌 스트레지스트는 "환율조작국 이슈가 실제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은 단기에 그쳐 약달러 압력이 점차 경감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친성장 정책은 꾸준히 강달러 흐름을 유지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인섭 대신증권 금융주치의본부장은 "달러는 금융자산 관리 차원에서 오르면 단기적으로 청산하는 대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분산투자를 위해 보유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단기적 이익 전망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지 않고 자산을 지키기 위한 포트폴리오라는 것에 관해 관심을 계속 유도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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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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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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