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후 점진적 상승…연말 1200원대 돌파"
[뉴스핌=박민선 기자] 환율조작국 이슈로 인해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내달을 기점으로 달러화 자산 비중 확대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28일 김영일 대신증권 글로벌 스트레지스트는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국가가 없기도 하고, 몇몇 국가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더라도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약달러 압력이 점차 경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트럼프의 친성장 정책은 꾸준하게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강한 경제는 강한 통화를 수반할 수 밖에 없다"며 "연준의 긴축행보 역시 달러화 강세요인으로 부상할 것이므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지금은 일시적이고 예외적인 시기로 간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스트레지스트는 불투명한 국내거시 환경하에서 투자 기회를 찾기 쉽지 않은 만큼 투자기회 발굴과 안정적 수익원 확보를 위해서는 달러 자산을 중심으로 해외자산의 비중을 적극 늘릴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4월을 분기로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연말에는 1200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글로벌 주식시장 투자 전망과 관련해서는 4월 주가 조정이 나타날 경우 이익 안정성이 높은 미국, 일본 등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유하며 신흥국은 2분기 이후 취약한 펀더멘탈로 인해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