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현장투표, 처음 가보는 길…모두 협력해달라"
[뉴스핌=장봄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본격적인 대선 경선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의당은 오는 25일부터 경선 레이스에 들어간다. 국민의당은 민주당의 경선 현장투표 결과 유출 논란처럼 혹시 모를 변수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처음으로 선거인단 모집 없는 현장투표로 경선을 치르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당 대선 경선 예비 후보인 박주선 국회부의장(왼쪽부터),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안철수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목동 서울방송(SBS)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자 토론에 앞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오전 “불행이 우리 당의 불행으로 옮아오지 않도록 모든 당원들과 특히 당직자, 지역위원장, 국회의원들의 적극적 협력을 바란다”며 “국민들도 많은 협력을 해주셔서 국민의당이 처음으로 가보는 길, 국민에 의해서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는 길이 합법적이고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노력해주고 협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 등으로 경선룰을 결정했다. 현장투표는 사전 선거인단 없이 현장에서 진행한다. 이 때문에 투표결과 유출이나 과도한 조직 동원 경쟁 등 우려도 나오고 있다.
광주·전남·제주지역에서 첫 경선을 시작으로 권역별로 총 7곳에서 진행되며 투표소는 각 15~30개 설치한다. 투표 결과는 개표 즉시 발표할 예정이며 최종후보는 4월 5일 결정된다. 만약 최종 결과에서 과반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국민의당 한 고위관계자는 “사실상 광주에서 진행되는 첫 경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날 결과로 대략적인 판세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흐름이 다음날(26일) 전주에서 진행되는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판세를 전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지역 순회투표는 오는 27일부터 호남권을 시작으로 권역별로 4곳에서 이뤄진다. 경선룰은 완전국민경선 선거방식으로 순회투표, 투표소투표, ARS투표, 인터넷투표 등이다. ARS 투표는 오는 25일부터 호남, 충청, 영남, 수도권·강원·제주 등에서 순서로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