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논의하기 위해 내달 말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영국 국기와 유럽연합(EU)기<사진=AP/뉴시스> |
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21일(현지시각) EU의 27개국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4월 29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트위터에서 EU가 브렉시트 협상 지침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과 기업, 회원국에 확실성과 명확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EU 정상들은 프랑스 대선 1차 선거 후 약 일주일 만에 회동한다. 이 같은 결정은 전날 영국 정부가 오는 29일 브렉시트 협상 개시를 의미하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EU 회원국들은 지난해 6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협상에 대비해 왔다. 전날 투스크 의장은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 개시 시점 발표 후 즉각 48시간 이내에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의 초안을 EU 회원국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브뤼셀에서 전날 기자들에게 "최소한 우리는 국민투표 이후 브렉시트 협상을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영국 당국이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 꽤 오래 걸렸지만, 이 주제를 상세하게 다룰 수 있게 될 것이며 양측이 건설적인 자세로 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향후 2년간 27개 회원국을 대표해 협상을 이끈다. EC는 전날 브렉시트 협상에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