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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제 현실' 영국 기업들 대응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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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신설 가능성 및 파운드화 향방에 촉각
미국 및 유럽 주요 기업들도 대응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영국 기업들이 본격적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대비에 나섰다.

EU와 협상이 어떻게 가닥을 잡을 것인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영국 의회가 관련 법안을 최종 승인한 데 따라 새로운 여건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는 움직임이다.

주요 기업들은 무엇보다 EU 탈퇴로 인해 소위 국경세가 도입될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상품의 이동이 자유로웠던 과거와 달리 수출품이나 수입품에 관세가 부과될 여지가 높다는 우려다.

<사진=블룸버그>

이 때문에 상당수의 기업들이 해외 생산라인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식품 유통업체부터 제조업체까지 수출입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구조에 따라 브렉시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세금 부담을 모면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파운드화의 향후 추이도 기업들이 주시하는 부분이다. 지난해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가파르게 떨어진 파운드화의 등락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기업들의 호소다.

HIS 마킷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영국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파운드화 급락에 따라 수출 경쟁력이 향상된 결과다. 하지만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영국 최대 슈퍼마켓 업체인 G’s 프레시는 과일과 야채 등 상당 규모의 상품을 스페인으로부터 수입하는 비즈니스 구조로 인해 최근 1년 사이 비용이 15% 가량 상승했다. 파운드화가 가파르게 떨어진 탓이다.

업체는 물류와 유통 채널을 변경해 환율에 따른 손실을 축소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파이프와 밸브 등 산업용 자재를 생산하는 코로덤 인터내셔널은 프랑스의 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브렉시트로 인해 예전에 없던 관세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이 업체의 잰 워드 최고경영자는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때까지 손 놓고 기다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해외 인력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도 새로운 환경에 분주하게 대응하고 있다. 스포츠 장비 유통업체인 샤이너는 유럽 주요국으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해외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업체는 이들의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 영주권 신청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도 브렉시트에 대한 준비로 바빠지기는 마찬가지다. 미국의 가전 업체 월풀은 지금까지 영국 예이츠 생산라인에서 만들어낸 제품 가운데 3분의 1을 유럽 주요 시장으로 수출했지만 이 거점을 폴란드로 이전하기로 했다. 앞으로 영국의 공장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AIG는 영국을 허브 삼아 유럽 28개국으로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브렉시트로 인한 영업 차질을 우려, 거점을 룩셈부르크로 옮길 예정이다.

이 밖에 독일 자동차 업체 BMW는 전기자동차 미니의 생산라인을 영국과 네덜란드 중 어느 국가에 건설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브렉시트 협상 결과와 이에 따른 유럽 판매 영향을 일단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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