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누리닷컴 집계 2월 매출 81% 차지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에어컨이 올해도 시장에서 인기다.
21일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양사 제품이 2월 에어컨 시장의 81%(매출액 기준)를 점유했다. 또 에어컨 시장 전체 매출액은 1~2월 누적 기쥰 전년비 134% 증가한 데 이어 3월 2주차에도 151% 증가했다.
에누리닷컴은 삼성·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인공지능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연스러운 쾌적함을 주는 무풍 운전, 인공지능을 통한 스마트 냉방 등 소비자 편의를 높이는 기능이 먹혀 들었다는 진단이다.
<삼성전자 2017년형 무풍에어컨, LG전자 휘센 듀얼에어컨=각 사> |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에 벽걸이형 모델을 추가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 쾌적 모드'를 통해 사용자의 수면을 돕는다. 약 2만1000개의 ‘마이크로 홀’을 통해 적정 실내 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바람 세기를 자동으로 맞춘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딥씽큐'를 탑재한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의 위치는 물론, 온도, 습도, 먼지 등 실내공간 상태를 스스로 파악하고 온도와 공기질을 조절한다.
기존 일반 에어컨이 거실 곳곳을 동일하게 냉방하는 데 비해 딥씽큐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집중 냉방한다. 지난해 출시한 듀얼에어컨이 사용자를 인식해 바람을 보내는 것에서 한층 더 진보했다.
에어컨은 대표적인 내수 품목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매년 혁신적인 신제품을 연초 선보이며 기술대결을 펼치고 있다. 1~2월 에어컨 판매량은 연간 판매량의 30% 가량을 차지한다. 최근 출시하는 모델들은 공기청정·제습 기능까지 갖췄다.
에누리닷컴 마케팅 담당자는 "매년 1~2월은 신제품 프로모션과 역시즌 트렌드가 맞물려 고객들의 구매가 많은 편”이라며 "올해는 인공지능 냉방 시스템을 탑재한 제품이 나오면서 매출 상승세가 지난해보다 더욱 높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에어컨 신제품은 공기청정, 제습 등 추가 기능도 갖춰 여름은 물론 사계절 내내 활용하기 좋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