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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광고업계 보이콧 위기에 끝내 사과

기사입력 : 2017년03월21일 08:00

최종수정 : 2017년03월21일 08:00

보이콧 확산 조짐…모기업 알파벳 투자의견 하향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구글이 유럽을 필두로 한 세계 광고업계의 압력에 못 이겨 결국 공식 사과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업계 보이콧 위기는 점차 고조되는 양상이다.

<사진=블룸버그>

20일(현지시각) USA 투데이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자체 페이지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 일부 광고들을 극단주의 영상 바로 옆에 배치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반발을 사고 있으며, 영국 대형 유통업체 마크앤스펜서(Mark&Spencer)가 광고 중단을 선언하면서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런던서 열린 유럽 광고사업주간 컨퍼런스에 참석한 매트 브리틴 구글 유럽 사업부 대표는 심상치 않은 광고업계 분위기를 인식, 즉각 사과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유튜브를 중심으로 원치 않는 컨텐츠 옆에 광고가 올라 관련 업체들의 불만이 높아진 점을 알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대 온라인 광고 플랫폼인 구글이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투입해 양호한 광고 관행을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포괄적인 검토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글의 즉각적인 사과 발표에도 광고 보이콧 움직임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앞서 마크앤스펜서 외에도 HSBC와 로레알 등이 유튜브 광고를 중단키로 했으며 커뮤니케이션 그룹인 하바스 미디어그룹은 영국 왕립우정국 로열메일, BBC, 도미노 등 영국 고객들을 대표해 광고 중단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보털 리서치그룹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바이저는 업체들의 광고 중단 움직임이 “전 세계적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올해 구글의 글로벌 성장세가 종전 기대치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이며,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는 한편 목표주가도 970달러에서 950달러로 낮춰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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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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