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프랑스의 중도파 대통령 후보 에마뉘엘 마크롱이 1차투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마린 르 펜과 푸랑수아 피용을 처음으로 제쳤다.
2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여론조사기관 엘라베가 실시한 4월 1차 투표 의향에 대한 조사에서 중도파인 마크롱이 25.5%의 지지율을 차지했다. 지난 2개월간 선두를 유지하던 극우 후보자 르 펜은 1%포인트 빠진 25%로 2위로 물러났고 3위는 피용으로 지지율은 1.5% 하락한 17.5%를 기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 <출처=블룸버그> |
르 펜은 줄곧 선두를 달려왔지만 5월 투표에서 결국은 당선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엘라베 조사에서도 르 펜이 37% 득표하겠지만 마크론이 63% 득표해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르 펜의 지지율 하락은 네덜란드 국민이 포퓰리스트 헤이르트 빌더르스를 받아들이지 않은 이후에 나타난 것이라서 여러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와 다르게 르 펜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르 펜이 61% 득표를 해서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르 펜은 유로존 회원 탈퇴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주장해왔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