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비회원국의 산유량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세계 원유 수요 역시 증가할 전망이지만 OPEC은 재고 감소 속도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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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은 14일(현지시각) 발간한 월간보고서에서 비회원국의 올해 공급량이 하루 약 40만 배럴 증가한 5770만 배럴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보다 하루 30만 배럴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전 세계 원유시장에서 원유 공급 회복의 모멘텀이 생기고 있다"며 "이것은 점진적인 가격 상승과 시추 효율성 개선, 북미 지역의 생산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OPEC은 올해 세계 원유 수요량도 하루 130만 배럴 증가한 9630만 배럴로 상향했지만 재고 감소 속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원유 재고는 지난 5년간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지난달 OPEC은 회원국의 생산량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올해 상반기 원유의 초과공급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OPEC 비회원국 중에는 미국이 올해 하루 34만 배럴을 증산할 것으로 전망되며 브라질과 캐나다 역시 하루 26만 배럴 늘릴 전망이다. 카자흐스탄에서도 14만 배럴의 증산이 예상된다.
한편 OPEC 회원국들은 지난달 1월 하루 3210만 배럴보다 적은 3196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