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OPEC 저유가 전쟁, 막 내렸다" - BAML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OPEC, 산유량 안 늘리는 게 더 이익
트럼프 국경세로 유가 더 오를 수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저유가 전쟁은 막을 내렸다."

최근 OPEC이 주도한 석유 감산 합의가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50달러 박스권을 넘어 상승할 조짐을 보이자, 미국 투자은행이 내린 결론이다. 

작년 초 배럴당 30달러에도 못 미치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제 50달러 중반을 넘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이 감산을 거부하면서 40달러에 간신히 턱걸이하던 시절이 언제였냐는 듯 시장은 평온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BAML)은 보고서에서 '저유가 전쟁이 막을 내렸다'고 진단했다고 지난 16일 자 배런스온라인이 보도했다.

최근 1년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OPEC, 생산 안 늘리는 게 더 이익"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지난해 하루 180만배럴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 합의는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이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감산 이행률은 90%가 넘어, 대부분 OPEC 회원국들이 감산 합의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하는 효과가 크지 않다면서, OPEC이 시작했던 저유가 전쟁이 막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65달러에서 50달러로 하락할 때 원유 수요는 15년 동안 일일 170만배럴 증가한다. 원유 수요는 중기적으로 가격에 대해 비탄력적이기 때문에 유가가 떨어진다고 해서 큰 폭 증가하지도, 유가가 오른다고 해서 큰 폭 감소하지도 않는다.

OPEC의 종주국 사우디는 유가가 60달러를 밑돌자 재정 악화와 통화 약세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를 방어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소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OPEC이 시장점유율과 원유 생산을 더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실시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BofA-메릴린치는 "OPEC 회원국들은 생산량을 늘릴 여력이 있지만, 추가 투자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에 이익이 더 많이 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5년간은 OPEC의 산유량 증가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트럼프 국경세로 유가 더 오를 수도"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유 시장에 강력한 변수라는 지적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제품에 국경세를 매길 경우, 미국이 수입하는 원유에도 세금이 붙어 유가가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자국에서 필요한 원유의 약 절반을 수입하고 있다.

트럼프의 국경세 부과로 유가가 더 오른다면 미국 원유업체들도 생산을 늘리게 될 것이고, 미국은 원유를 수입할 필요 없이 자급자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결과 세계 원유 공급업체들은 시장 규모가 줄어듦에 따라 다시 가격 경쟁에 내몰리게 될 수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침체됐던 원유·가스 사업들을 부활시키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키스톤 XL 송유관 재개와 다코타 엑세스 송유관 승인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인프라스트럭처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환경 검토와 승인 과정을 간소화한다는 명령에도 서명했다. 원유 시추 기업들에 더 많은 국유지를 제공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다. 

OPEC 등 산유국의 감산으로 원유시장 공급과잉이 해소될 거란 기대가 높았으나, 미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한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금융전문지 머니위크는 "트럼프의 국경세 정책이 어떻게 가시화될지, 그리고 셰일업체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알 수 없지만 원유 시추(rig)는 이미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이 어떤 방향을 가느냐에 따라 잠잠했던 석유 전쟁이 다시 불붙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