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미-일 양국 경제대화 앞두고 일본 압박
[뉴스핌=이영기 기자] 대선운동 때 부터 미-일 자동차 무역의 불공정성을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미일 경제대화를 앞두고 본격적인 통상압박을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한 미국정부의 의견서는 일본에 자동차와 농산물의 시장을 개방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日經)은 10일 미국 행정부가 지난 수요일 WTO에 "일본 자동차 시장에는 중대한 비관세장벽이 남아있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비관세 장벽의 구체적 내용으로는 인증 관련 독자적인 기준과 시험 절차, 제조사별로 운영되는 판매망 등이었다.
또 농산물과 관련해서도 의견서는 "고율 관세를 통해 일본 농업분야를 보호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추가적인 우선 사항으로 시장개방을 요구한다"고 적시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미국의 대일 무역 적자가 689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이 의미 있는 구조 개혁을 추진해 세계적인 무역 불균형 시정에 기여할 것을 요구했다.
미-일 양국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간 경제대화를 이르면 4월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