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공여 혐의와 특검 수사, 구속 파장 등 신속 보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이 17일 새벽 승인되자 외신들도 잇따라 해당 소식을 빠른 속도로 전했다.
AFP통신과 AP통신,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BBC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와 특검 수사 진행 상황, 구속 파장 등을 신속히 전달했다.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AFP통신은 삼성이 한국 최대 기업으로 매출 규모가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막대한 수준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이 부회장 구속 소식이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AP통신도 이 부회장이 이건희 삼성 회장의 외아들인 점을 부각시키며 이번 구속으로 한국 재계 역시 충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WSJ는 삼성이 최순실과 관련된 회사에 3700만달러 가량을 지불한 것과 관련해 이 부회장이 뇌물, 횡령, 위증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이 부회장 구속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를 낳은 부패 스캔들과 연관이 있음을 강조하면서도 삼성 측은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부회장이 구속된 반면 함께 청구됐던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부문 사장 겸 대한승마협회장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