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 근접했으며 물가도 연준의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확인했다.
스탠리 피셔 <사진=블룸버그통신> |
피셔 부의장은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리 인상은 몇 년의 문제이지 몇 주나 몇 달의 이야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단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현재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는 0.50~0.75%다.
피셔 부의장은 "경제가 2%의 물가에 근접하고 있고 고용시장도 계속해서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금 상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피셔 부의장은 임금이 오르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나오는 임금 지표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랫동안 기준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말해왔다"며 "그것이 이전 수준에 도달한다면 그것은 몇 년이 걸리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재닛 옐런 의장은 지난 14일 상원 청문회에서 "앞으로 열리는 회의에서 위원회는 고용과 물가가 우리 기대와 같이 움직이는지 평가할 것"이라며 "이 경우 연방기금금리를 추가로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옐런 의장은 "통화 완화 제거를 과도하게 늦추는 것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결국 금리를 빠르게 올려야 함을 의미해 현명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