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50명에서 올해 330명으로 '훌쩍'
[뉴스핌=방글 기자] 배터리, 고도화 석유화학사업 등 신사업을 준비 중인 정유업계가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지난해 대비 32% 늘린다.
3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지난해 250명이던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올해 33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유4사 중 채용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정유업계 큰형 SK이노베이션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만 100명 이상을 채용하고 경력 및 기술직 신입도 120명 이상 뽑는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신사업 확장을 예고한 만큼 배터리 사업 등에 배치할 인력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케미칼 공장 가동에 들어간 현대오일뱅크 역시 신규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지분 60%, 40%를 투자해 만든 혼합자일렌 생산업체로 지난해 11월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15명이던 채용 인원을 올해 140명으로 늘렸다.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사진=에쓰오일> |
에쓰오일과 GS칼텍스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한다.
에쓰오일은 오는 2018년 고도화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 완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난 2015년부터 채용을 늘려왔다. 통상 30명 채용하던 것이 2015년 149명에서 지난해 253명까지 늘어난 것.
RUC‧ODC는 에쓰오일이 4조8000억원을 투자하는 창사 이래 최대 사업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도 250명 규모의 신규 인력을 미리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는 아직 채용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