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ㆍ프라이드 등 신차로 판매 확대, 고비용ㆍ저효율 구조 타파
[뉴스핌=전선형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317만대로 지난해 목표치보다 5만대(1.6%) 늘렸다.
기아자동차는 2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주재로 시무식을 열고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317만대 목표 중 내수 판매는 51만5000대, 해외 판매목표는 265만5000대다.
이형근 부회장은 “올해 역시 경영환경은 지난해와 비교해 결코 밝지 않다”며 “미국, 중국, 내수 등 우리 주력시장에서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원가의 지속적인 상승 등 처해 있는 상황은 그리 녹록지가 않다"고 말했다.
특히 '2017년을 성장 궤도 재진입의 한해를 만들기 위해 힘써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하며 5가지 도전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신차의 차질없는 출시를 통한 목표 판매량 달성이다.
이 부회장은 "올해 큰 기대를 안고 출시되는 신차들의 성공적 론칭을 발판으로 2017년 판매생산 목표 317만대를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모든 부문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니로와 K7에 이어 올해는 후륜구동 스포츠세단과 모닝ㆍ프라이드 후속차 등 고객 니즈에 맞춰 개발된 신차가 성공적으로 현지에 안착할 수 있도록 양산일정과 준수한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도록 근본 체질을 바꿔 나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타파할 수 있는 혁신 활동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각 부문별로 수익성을 전방위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기존에 강점이던 품질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생산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초기 및 내부 품질 향상과 고객만족 개선에도 신경써달라”며 "올해 8-8 근무시간을 도입하는 국내공장과 생산비중 50%를 넘어선 해외공장들의 지원에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울러 그는 “차별화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부문을 업그레이드 하고, 커넥티드 부문에서도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부회장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 조직운영이 이뤄지도록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아스피릿'을 통해서 의사소통을 활발히 해서 임원직이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사진=현대기아차> |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