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등 다른 통신사도 내년 초 시행
[뉴스핌=김겨레 기자]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이 갤럭시 노트7의 충전을 비활성화하는 업데이트를 최초로 배포했다.
서울 서초동 삼성딜라이트샵에 갤럭시노트7 광고 포스터가 걸려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27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이날 T모바일을 시작으로 갤럭시 노트7은 더이상 충전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에서 노트7 회수율은 약 93%다.
T모바일의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미국 통신시장에서 갤노트7 단종 조치가 잇따라 시행된다. AT&T와 버라이즌은 내년 1월5일, 스프린트도 같은 달 8일에 SW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갤럭시노트7의 회수율이 90%를 넘어선 가운데 삼성전자는 충전제한 등 추가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급작스럽게 충전, 통신제한 조치를 취할 경우 이용자 불편 및 반발이 클 수 있어 당장 극단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갤럭시노트7 충전 가능 용량을 현행 60%에서 30% 정도 수준까지 더 낮추는 등의 방법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회수율을 높이는 차원에서 내년 1월까지 갤노트7의 교환·환불 기간을 한달 연장한다. 내년에 바꿀 경우에는 삼성전자 모바일 이벤트몰 3만원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은 지원받을 수 없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