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LG화학·삼영기계 등 5곳 사업재편 승인…석유화학 구조조정 본격화

기사입력 : 2016년12월21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12월21일 11:00

승인 업체, 조선·철강·석화 80%…중견·중소기업 11개 차지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정부가 LG화학과 삼영기계 등 5곳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21일 제5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 5개사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이번에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은 기업은 LG화학(석유화학)과 조선 기자재를 생산하는 삼영기계, 유일, 쓰리에스, 벤투스 등이다.

이로써 기업활력법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은 모두 15개 기업(7개 업종)으로 늘었다.

LG화학은 PS(폴리스티렌) 시장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수요가 빠르게 성장 중인 고부가가치 ABS(고급 플라스틱 소재) 수지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으로 사업재편을 승인받았다.

선박용 엔진부품 등을 생산하는 삼영기계는 대전공장 건물과 부지 및 공주공장 선박용 엔진부품 설비를 일부 매각해 선박용 엔진부품 생산설비를 감축할 계획이다(그림 참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선박블록 등을 생산하는 유일은 조선업황 악화로 공급과잉 심화 및 경영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사업재편 계획이 승인됐다. 앞으로 선박블록 공장 1개소를 가동중지 및 폐쇄하고 선박블록 설비를 일부 매각해 조선기자재 생산 능력을 감축하게 된다.

쓰리에스는 조선 업황 악화 등에 따른 조선 기자재 시장의 공급과잉 심화 및 경영난 가중으로 사업재편이 승인됐다. 마찬가지로 조선산업 시황 악화로 사업재편이 승인된 벤투스는 국내와 중국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성장 중인 라디에이터 사업에 진출할 방침을 세웠다.

현재까지 승인된 15개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조선 5개사, 철강·비철금속 4개사, 석유화학 3개사, 섬유·농기계·태양광셀 각각 1개사다. 특히 이 가운데 대기업은 4개, 중견기업은 4개, 중소기업은 7개로 나타났다.

아울러 승인기업들은 사업재편시 정부의 다양한 특례를 활용하게 된다. 승인기업들 가운데 고부가 신산업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지원을 신청한 곳은 추후 관련 R&D 신청시 가점을 부여받는다. 세제상 지원을 요청한 기업들은 법인세 이연과 관세 납기 연장, 등록면허세 감면 등 세제특혜를 통해 사업재편 초기에 집중되는 납세 부담을 경감하게 된다.

또 산업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법상 최장 120일이 소요될 수 있는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사업재편계획 승인과 동시에 완료(3주이내 소요)해 신속한 사업재편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들은 스마트공장 보급과 히든챔피언기업 육성, 맞춤형 컨설팅 등 특별지원 프로그램도 유리한 조건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산업부는 내년에는 금융과 세제 등 지원을 더욱 강화해 다양한 업종에서 기활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공급과잉으로 진단된 철강과 석유화학·조선 업종에 대해 기활법을 통해 과잉설비를 지속 해소할 방침"이라며 "제조업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향후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업종을 선별해 선제적인 사업재편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건설과 유통, 물류 등 서비스 공급과잉 분야도 기활법을 활용해 사업재편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