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네이버, 은행주가 상승 주도.. 기관은 차익실현
[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피가 외인의 매수 행렬에 2040선을 탈환했다. 한국기준 지난 15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새벽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59포인트, 0.27% 오른 2042.24에 장을 마쳤다. 이날 2037.35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다 외인의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외인과 개인은 각각 1437억, 306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지수상승에 대해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역할이 컸다고 보고 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매수 물량이 대형주에, 특히 전기·전자(1.66%)에서도 삼성전자에 몰려있다"며 "매수주체를 보면 외국인이 상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업종별로는 내년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1.55%)이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김 연구원은 "은행이 금리인상으로 인한 실적 기대감과 연말 배당 매력 등의 영향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관은 이날 총 1651억원 순매도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의 주가가 오르면서 차익실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6일 코스피 <자료=대신증권 HTS> |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2053억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1.93%)와 SK하이닉스(1.75%) NAVER(2.54%)등이 상승했고, 현대차(-1.76%)와 현대모비스(-2.09%), 삼성물산(-2.32%)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7포인트, 0.24%오른 622.08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4억, 4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23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를 보면 CJ E&M(4.07%)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코미팜(3.31%)과 셀트리온(1.51%)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0.77%)와 바이로메드(-1.87%)등은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