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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보다 성장..은행 주도 상승

기사입력 : 2016년12월16일 06:14

최종수정 : 2016년12월16일 06:18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주춤했던 ‘트럼프 랠리’가 재개됐다. 내년 세 차례의 금리인상 예고에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이 파열음을 냈지만 뉴욕증시는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이며 상승했다.

주식 투자자들은 금리 상승에 따른 충격보다 트럼프 공약에 따른 경제 성장률 개선 가능성에 더 크게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1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59.71포인트(0.30%) 상승한 1만9852.24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8.75포인트(0.39%) 뛴 2252.0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18포인트(0.37%) 오르며 5456.85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14년래 최고치로 뛰었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6%선을 뚫고 오르는 등 전날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비해 주식시장은 하루만에 상승 탄력을 회복하며 연준의 내년 금리인상 가속화 움직임을 매끄럽게 소화해 냈다.

고용부터 주택시장까지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룬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경제 성장률이 뒷받침되는 한 주식시장이 금리인상에 따른 부담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며 “하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성장률이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관련 종목의 공격적인 ‘매수’를 부채질했고, 금융 섹터가 랠리하면서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은 1% 이상 하락하며 연준의 회의 결과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아트 호간 분더리히 증권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섹터간 자금 순환이 지속되면서 시장 대표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4000건 감소한 25만4000건으로 개선됐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는 결과다.

제조업 지수도 훈풍을 냈다. 12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 지수가 21.5로 뛰면서 2년래 최고치를 나타냈고,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 역시 11월 1.5에서 이달 9로 치솟았다.

종목별로는 자일링스가 모간 스탠리의 ‘비중 확대’ 투자의견에 6% 급등했고, 몬델레즈 인터내셔널은 크래프트 하인즈가 인수를 검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 선에서 올랐다.

유나이티드 콘티넨탈이 2.6% 랠리했고, 델타와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1% 이상 오르는 등 항공주 역시 강세 흐름을 탔다.

골드만 삭스가 1.6%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 이상 올랐다. 씨티그룹과 웰스 파고가 각각 1% 선에서 상승하는 등 금융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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