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대우건설이 부서 통폐합으로 본사 조직 슬림화에 나선다. 해외조직을 일원화해 영업 및 관리도 강화한다.
8일 대우건설은 박창민 사장 취임 후 처음으로 조직 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회사 조직은 기존 14개 본부 118팀에서 11개 본부 101팀으로 줄였다. 3개 본부를 줄인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조직 구조를 줄여 책임 경영을 확립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성과가 부족하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서를 통폐합한 것이다.
조직을 크게 줄인 만큼 인력 감원도 일정부분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임원 승진도 최소화했다. 작년 17명 승진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승진 인원이 12명에 그친 것. 지난 3분기 회계인의 감사의견 거절 등 악재가 많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연말 감사보고서를 통해 회계 리스크를 잠재우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사업 조직은 국내 사업과 분리해 홍기표 해외총괄 부사장이 맡는다. 해외토건사업본부, 플랜트사업본부, 해외영업본부, 엔지니어링본부를 두고 수주·견적·시공·클레임 등에 이르는 전 분야를 통합 관리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승진 폭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책임 경영은 물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