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 효과 지켜봐야
[뉴스핌=방글 기자] KB투자증권은 대한해운의 3분기 실적 저조와 벌크선과 LNG 마진이 축소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4000원(13.8%)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했다.
15일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 및 KB투자증권의 전망치를 각각 43.8%, 51.4% 하회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대한해운은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5%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28억원으로 1.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0억원으로 43.5% 감소했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으로 벌크선 GPM(총매출이익률)의 하락을 꼽았다. 벌크 전용선 매출은 증가했지만 spot 및 대선 매출도 증가하면서 GPM이 떨어졌다. LNG 부문 실적이 개선되지 않은 것도 3분기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4분기엔 BDI(벌크선 운임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spot 부문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 관련 자산 인수 효과와 인수 금액은 뚜렷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한해운은 한진해운 미주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