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대한해운,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종합해운사 도전(상보)

기사입력 : 2016년11월14일 15:46

최종수정 : 2016년11월14일 16:05

21일 본계약..롱비치터널 인수도 고려

[뉴스핌=조인영 기자] 대한해운(SM그룹 계열사)이 한진해운 미주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한진해운 미주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대한해운을 선정했다. 오는 21일 본계약 후 28일 잔금납부를 마치면 한진해운 미주 영업망은 대한해운이 최종인수하게 된다.

<사진=한진해운>

매각 대상 자산은 6500TEU급 5척과 미주~아시아 노선 인력, 7개 해외 자회사 등 1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해운은 지난달 28일 예비입찰에 이어 이달 10일 본입찰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예비입찰 후 선주협회와 사모펀드 2곳이 철회 결정을 내리면서 현대상선과 2파전을 벌였다.

이로써 벌크선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왔던 대한해운은 이번 인수로 원양 컨테이너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대한해운은 지난달 말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매각 대상인 해외 자회사, 물류 운영시스템, 컨테이너선 등을 인수하게 될 경우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물론 외형 확대를 통한 글로벌 종합 해운선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번 인수전은 한진해운의 핵심 인력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었다.

해운업계는 원양선사로 첫 진출하는 대한해운으로서는 기존 인력을 가급적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인수가격을 높게 적어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당초 한진해운 경영진은 육상직원 300여명만이 미주노선에 남게 될 것으로 봤다. 미주영업양수도 대상 선박(5척)에 타고 있는 해상직원은 70명으로 지난해 1인당 평균급여액인 6600만원으로 계산하면 연간 인건비로만 약 250억원이 필요하다.

선주협회도 장금상선, 고려해운, 흥아해운 등 중견선사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를 검토했으나 인건비 문제로 본입찰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는 대한해운이 원양선사로서 발돋움하기 위해선 한진해운의 노하우를 최대한 살리되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한진해운 서비스 인력과 한진 물량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장기경영 관점에서 2~3년간 꾸준히 투자하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예비입찰 참여 업체에 한해 한진해운 미국 롱비치터미널에 대한 실사기회를 부여, 인수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해운이 롱비치터미널 지분도 사들일 가능성도 있다.

한진해운은 롱비치터미널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롱비치터미널은 미주노선 관문에서 해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매각 예상가는 1000억원대에 이른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