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비박계 박인숙 의원이 새누리당의 극약처방으로 비대위 체제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 <사진=뉴시스> |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의 엄중한 권력을 일개 사인에 의해 농단된 사건에 경악을 금할 수 없고 참담함을 느낀다"며 "헌법 제1조 제2항에서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나온다'라고 했는데 권력의 주체인 국민이 농락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역대 정권에서의 측근 비리와 차이가 다른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들이 저지른 비리들은 이권 개입의 정도가 대통령과 거리가 있었고 완충지대가 있었지만 이번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적인 대상이다"라며 "지금 대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무정부 상태에 준하는 상황으로 국민이 패닉에 빠져 있어 국민이 분노를 진정시킬 수 있는 모든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검, 국정조사 등 객관적이고 진정성 있는 조사가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시급한 일은 최순실의 그림자를 걷어내야 함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당의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며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새누리당이 새로워 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 체제 출범으로 국민이 바라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