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트레이딩 부문 개선에 따른 투자은행(IB)들의 분기 실적 호조가 지속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도 기대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내놨다.
골드만 삭스 <출처=블룸버그> |
골드만은 18일(현지시각) 3분기 순이익이 20억9000만 달러 주당 4.88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14억3000만 달러와 2.90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매출은 19% 증가한 81억7000만 달러였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골드만의 매출과 주당 순익을 각각 74억2000만 달러, 3.82달러로 전망했다.
지난 분기 양호한 실적은 이자율 부문을 필두로 한 트레이딩 부문의 개선에 따른 것이다. 트레이딩 부문 매출은 1년간 17% 증가한 3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이자율·통화·상품 트레이딩 매출은 34%나 급증한 19억6000만 달러였다. 주식 트레이딩 매출은 2% 증가한 1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익성 평가 지표로 활용되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1.2%로 1년 전 7%보다 크게 뛰었다. 골드만의 ROE가 10%를 넘긴 것은 2015년 초반 이후 처음이다.
한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3분기 순이익은 8억7500만 달러로 1년 전 8억43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주당 순익도 5.00달러에서 5.26달러로 올랐다. 다만 매출은 2.5% 줄어든 28억4000만 달러였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블랙록의 주당 순익을 5.00달러, 매출은 28억8000만 달러로 예상했다.
골드만과 블랙록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각각 1.90%, 0.48%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