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대변인 "범정부적 협의 진행중… 구체적 언급은 곤란"
[뉴스핌=이영태 기자] 외교부는 11일 범정부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독자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병세 장관이 전날 북한에 대해 "훨씬 더 강력한 독자제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추가적인 독자 제재에 대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검토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3월에 여러 가지 분야별로 독자제재가 이뤄졌다"며 "금융제재, 해운통제, 수출입통제, 출입국제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제재가 이뤄졌지만, 현재 범정부 차원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추가 제재 방안들을 강구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미국, 일본, EU(유럽연합) 등 우방국들과도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범정부적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확정되는 대로 발표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북한 정권을 향해 "핵 개발을 멈추지 않으면 최소한의 외교적 관계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대해선 "지금 현재 범정부적으로 (대북제재관련) 협의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구체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기가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윤병세 장관은 지난달 22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상습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지적하고 "북한이 평화를 사랑하는 유엔의 회원국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재고해야 할 시점"이라며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 박탈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