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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 생산 제한 동참 기대에 상승

기사입력 : 2016년10월11일 04:09

최종수정 : 2016년10월11일 04:0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0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약 1년 만의 최고치로 뛰었다.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제한에 동참할 의사를 밝히면서 원유시장 과잉공급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4달러(3.09%) 오른 51.3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21달러(2.33%) 상승한 53.14달러를 기록했다.

<사진=블룸버그>

이날 유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OPEC의 산유량 제한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조금씩 OPEC의 합의가 실현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감소한 미국의 원유 재고와 함께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이 재균형을 찾아갈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분명히 시장은 OPEC 합의를 진지하게 반영하고 있고 푸틴 대통령이 산유량 동결을 이야기하면서 합의에 대해 회의적이던 사람들도 덜 회의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OPEC은 내달 말 공식 회담에서 국가별 산유량 등 감산의 세부 사항을 정할 예정이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제 어떤 종류의 합의라도 나오길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며 "미국 원유 재고가 몇 주간 감소한 것도 강세 전망을 더했다"고 말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OPEC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원유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재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지 헤지펀드인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동참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감산이 이뤄질 것이라는 신빙성이 더해졌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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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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