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완만하고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23일(현지시각) 성명에서 완만하고 점진적인 긴축을 하지 않으면 경기 회복에 걸리는 시간과 지속성에 커다란 위험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위험은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를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에릭 로젠그렌 총재 <출처=블룸버그> |
로젠그렌 총재는 지난 21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에스더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함께 금리 인상 의견을 냈다.
그는 지금 금리를 올려야 향후 빠르게 긴축을 단행하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2019년까지 실업률은 4.5%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며 "나는 그동안 고용시장 부양을 지지하는 정책을 주장해 왔지만, 이것은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수준 이하"라고 말했다.
즉 저금리를 지속할 경우 오히려 경기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트위터에서 진행한 질의·응답 세션에서 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리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위험은 불균형하며 금리를 빨리 올리는 것이 더 우려스럽다"며 "연준은 낮은 물가보다 높은 물가를 다루는 수단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에 대해 카시카리 총재는 여전히 부진함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실업률이 더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싶지만, 아직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