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채권왕’으로 불렸던 빌 그로스(Bill Gross) 야누스캐피탈 펀드매니저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동결 결정 이후 "말문이 막혔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빌 그로스 <사진=블룸버그> |
21일(현지시간) 그로스는 C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연준 위원들이 회의에 앞서 했던 말과 실제 회의에서 나온 결론이 모순되는 것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로스는 "잭슨홀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매파 기조 발언을 했고 스탠 피셔 부의장은 2016년 두 번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그들은 결국 금리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인상을 한 번 더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 · 은퇴 · 헬스케어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일하고 있는 저축생활자들에게 최소한의 피죽(thin gruel)이라도 제공하기 위한 금리 정상화였다"면서 "감정으로 숨이 막혀 말문이 막혔다"라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그로스는 트위터를 통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반(50-50)이라고 말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