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예측불가 재난…이른 시일 내 갖추겠다"
[뉴스핌=장봄이 기자]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20일 최근 경주 지진과 관련, "조기경보체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 같이 말하며,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체제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진발생 이후 안전처가 경보 문자를 보내는데 8분, 10분 이상 걸린 경우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제 지진도 (문자를 보내는 데까지) 8분 정도 걸렸다"고 인정했다.
이어 "재난문자 시행을 2008년부터 했는데 현재로서는 60자 이상은 적을 수 없다"면서 "앞으로는 유료(문자)로 해서 필요한 사항을 모두 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진 발생 후 원전 중단까지 걸린 시간이 너무 길다'는 지적에 대해 "글로벌 기준으로는 원전의 경우 네 시간 이내에 가동을 중지하도록 돼 있다"면서 "더 일찍 (중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겠지만, 안전점검 등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매뉴얼을 작동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이날 대정부 질문에는 황교안 총리를 비롯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