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정부가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발렌시아(스페인), 제벨알리(아랍에미리트·UAE), 멜버른(호주), 고베(일본), 방콕(태국) 5개항에서 하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오전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과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 공동 주재로 6차 합동대책 TF 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날 정부는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 가능성, 현재 선박위치, 화주의 입장 등을 감안해 거점 항만과 거점항만별 선박집결 계획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
정부에 따르면 현재 해외 항만에서 하역을 위해 입항 대기 중인 한진해운 소속 집중 관리 대상 선박은 총 36척이다. 한진해운이 보유한 전체 컨테이너선 97척 중 하역 완료(24척) 및 국내 복귀 예정(37척) 선박을 제외한 숫자다.
현재 미국 롱비치항에서는 한진그리스호의 하역이 완료됐으며 한진보스톤호가 하역을 진행중이다.
스테이오더가 발효된 국가는 미국 영국 일본 싱가포르 4개국다. 정부는 이번 주 내로 네덜란드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3개국에 스테이오더를 추가로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호주 인도 캐나다 벨기에 멕시코 베트남 칠레 방글라데시(9개국)에도 순차적으로 스테이오더 신청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피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 공동으로 '중소화주 집중 지원팀'을 구성해 화주들에게 지원사항을 안내하고 필요시 정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