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주요업체 미디어 초청행사 잇따라 열어
[독일(베를린)=뉴스핌 황세준 기자] 하반기 전자업계 최대 행사인 국제가전박람회(IFA)가 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50개국 18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연결성'이라는 주제 하에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주요 업체들은 개막 전부터 이미 신제품을 언론에 공개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1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인 '기어 S3'를 공개했다.신제품은 야외 활동에 적합한 ‘프론티어’ 버전과 럭셔리한 시계 타입의 ‘클래식’ 버전으로 선보였다.
또 삼성전자는 1일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퀀텀닷 SUHD TV, 패밀리 허브 냉장고 및 애드워시 세탁기 신제품, 빌트인 가전 신규 라인업 등을 소개하며 '소비자 경험을 재정의 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LG전자가 개막 하루 전 공개한 부스 입구의 올레드 사이니지 터널. <사진=황세준 기자> |
LG전자는 1일 글로벌 미디어들을 상대로 진행한 사전 부스 투어를 통해 전시장 바깥에 별도로 마련한 'LG시그니처 갤러리'를 공개하며 기술 마케팅을 넘어선 감성 마케팅을 선보였다.
메인부스 입구에는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활용한 터널을 만들어 밤하늘의 별, 오로라 풍광, 해저의 모습 등을 보여줬다. 내부에는 올레드 TV를 전면에 배치하고 프리미엄 리빙존, 프리미엄 다이닝존, 스마트폼 존 등을 구성했다.
소니도 ‘시그니처’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1일 별도의 HRA(High Resolution Audio, 고해상도 오디오) 세션을 개최하면서 특히 기존 제품들보다 음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 헤드폰, 헤드폰 앰프, 포터블 뮤직 플레이어에 ‘시그니처 시리즈(Signature Series)’라는 이름을 붙인다고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과 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R’, 새로운 TV 등도 부스에 전시한다고 소개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IFA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S’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는 중저가폰인 5인치 '노바'와 5.5인치 '노바플러스'를 선보였다.
노바 시리즈는 중저가이지만 16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3000mAh 이상의 배터리 용량을 지녔고 지문인식 센서, USB 타입 C 충전, 듀얼 심카드 등을 지원한다. 재질도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돼 왔던 알루미늄이다.
이 회사는 1일 열린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사전 등록자들을 대상으로 '노바플러스'를 나눠줘 관심을 모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