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하루 전 프레스 컨퍼런스 열고 브랜드 가치 알려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간) 독일서 개막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앞서 글로벌 미디어들을 초청해 유럽 시장에서의 기술 혁신과 사회공헌을 피력했다.
1일 삼성전자는 약 1000여명의 글로벌 미디어가 참석한 가운데 유럽향 전략 제품과 주요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상의 전환(Rethink)과 혁신으로 유럽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로우즈(David Lowes) 삼성전자 구주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삼성이 유럽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비중있게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3D 프린팅 업계 선두주자인 ‘메이커봇(MakerBot)’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유럽 5개 지역 학교에서 3D 프린터 관련 교사와 학생에게 기술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운영하는 ‘디지털 일자리 연합(Grand Coalition for Digital jobs)` 을 통해 약 40만명의 청년층을 지원하는 계획을 기존 계획 보다 3년 빠른 2016년 말까지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I혁신과 발상의 전환(Rethink)으로 탄생한 제품들로 일상 속에서 더욱 의미 있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술을 통해 삶과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퀀텀닷으로 미래 TV 새롭게 정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2001년부터 퀀텀닷을 연구해 왔으며 그 결과 2015년에 카드뮴 없는 친환경 퀀텀닷 SUHD TV를 출시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국, 영국, 스웨덴 등에서 진행 중인 퀀텀닷 SUHD TV ‘10년 번인 무상보증’ 프로그램을 미국, 러시아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또 삼성전자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2016년형 유럽향 퀀텀닷 SUHD TV 라인업을 소개하고 작년 14개 모델이었던 퀀텀닷 SUHD TV(43~88형) 라인업을 19개로 확장한다고 설명했다.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퀀텀닷 모니터 CF791, CFG70 두 모델도 공개햇다. 신제품은 sRGB 기준 125% 색재현율을 구현했다.
제이슨 하트러브(Jason Hartlove) 나노시스(Nanosys) CEO가 연사로 나와 “퀀텀닷은 그 무한한 발전 가능성 때문에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으며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아 수명이 길다”고 밝혔다.
◆HDR 컨텐츠 생태계 확장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HDR(High Dynamic Range) 컨텐츠 파트너십과 컨텐츠 제공 플랫폼인 스마트 허브에 대해 소개하며 'TV PLUS' 서비스의 미국, 유럽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스콧 마이러(Scott Mirer) 넷플릭스의 디바이스 제휴 담당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HDR 10을 지원하는 퀀텀닷 SUHD TV를 통해 프리미엄 HDR 콘텐츠로 최상의 HDR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삼성오디오랩의 지속적인 연구로 탄생한 애트모스 사운드바(HW-K950)의 유럽 시장 출시를 알리고 프리미엄급 홈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임을 강조했다.
◆유럽 시장 겨냥 생활가전 제품 공개
이날 삼성전자는 유럽 빌트인 시장의 본격 공략을 알리는 빌트인 가전 풀 라인업도 소개했다.
선보인 제품은 ▲삼성 ‘클럽 드 셰프’ 소속 셰프들의 인사이트가 반영된 슈퍼프리미엄 가전 ‘셰프컬렉션 빌트인’ ▲고급스러운 세미 매트 블랙 색상을 적용한 ‘블랙 라인 ▲‘트루 빌트인’ 냉장고 신제품이 추가된 ‘컨템포러리 라인’ 등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에 먼저 출시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도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상냉장 하냉동 2도어 타입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주방을 단순 식사와 요리만의 공간이 아닌 가족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바꿔준다.
식자재 주문과 관련해 삼성 ‘패밀리 허브’와 협업을 하고 있는 ‘이탈리(Eataly)’ 의 글로벌 e커머스 부문 CEO인 안드레아 카살리니(Andrea Casalini)는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삼성전자의 제품에 이탈리 앱을 탑재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종업체간 협업이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가치는 무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드워시 등 소비자 배려한 혁신 제품 지속 도입
삼성전자는 ‘애드워시 세탁기의 ’의 유럽향 신규 라인업인 ‘콤보’와 ‘슬림’ 도 공개했다.
‘애드워시 콤보’는 하나의 세탁기에 세탁과 건조 기능을 모두 갖춰 소비자 편리성을 높였고 물과 세제 없이도 옷감에 배인 냄새를 없애거나 먼지 제거를 할 수 있다.
‘애드워시 슬림’은 도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존 용량을 유지하면서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이 제품은 ‘에코 버블’의 풍부한 거품으로 찬물에서도 깨끗한 빨래가 가능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애드워시’의 판매호조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에서 세탁기 매출 1위(브랜드 기준)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