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밀린 회비 수억 원…정상화 되도 재가입 어려워
[뉴스핌 = 전민준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지난 7월 1일 자진 탈퇴 한 것으로 확인됐다.
STX조선해양 진해 조선소<사진=STX조선해양> |
1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이 지난 6월 중순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자진 탈퇴 의사를 밝혔으며,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이사회를 통해 STX조선해양에 대해 7월 1일부로 퇴회를 결정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이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밀린 회비가 수억 원에 달하고, 이를 해결할 능력이 있지 않다고 판단됐다"며 "양측 모두 현실적인 부분에 공감한 결과다"고 전했다.
STX조선해양이 탈퇴하면서, 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원사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빅3'를 포함해 기존 10개사에서 8개사로 줄어들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무리한 사업 확장과 저가수주 등의 부실경영으로 지난 5월 27일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STX조선해양이 중장비·기자재 협력업체 500여 곳에 지불하지 못한 각종 대금은 1200억 원 규모로, 협력업체들의 줄도산 위험은 갈수로 커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