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중금리 신용대출 전용상품이 가계신용대출보다 연체율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중금리 신용대출 전용상품 연체율은 1.2%로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인 0.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고객에게 대출됨에 따라 일반 가계신용대출에 비해 연체율*이 다소 높을 수 밖에 없다"면서 "중금리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은행들의 연체율 관리 능력 등을 고려할 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헀다.
지난 3월 기준으로 가계신용대출 대비 중금리 신용대출 전용상품 비중은 0.26% 수준이다. 중금리대출은 고신용자는 저금리로, 중․저신용자는 고금리로 대출을 받는 금리단층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5일 9개 은행과 서울보증보험은 '사잇돌; 중금리대출을 출시한 이후 20일까지 324억원을 판매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이번 사잇돌대출 취급으로 은행들이 중신용자에 대한 상환․연체 등 데이타를 축적하고, 중신용자에 대한 신용평가모형을 빠른 시일내에 구축토록 유도해 리스크 관리수준을 제고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평가 역량 제고로 중금리대출이 활성화될 경우 은행의 새로운 수익기반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