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소송…미 국세청 조사중
회계법인 EY도 조사 대상…페이스북 "규정 지켜"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법무부가 페이스북이 해외 자산 이전 과정에서 자산 가치를 과소 평가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국세청(IRS)이 이 건을 조사 중이다.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
7일(미국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세청(IRS)은 지난 2010년 페이스북이 아일랜드로 자산을 이전했을 당시, 자산 가치가 '수조원(수십억달러)' 과소 평가됐다고 보고 있다.
제출된 소장에 의하면 2010년 9월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아일랜드 홀딩스와 미국과 캐나다 외 지역에서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 무형물' 등 무형 자산의 권리를 아일랜드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현재 IRS가 조사 중인 글로벌 회계 법인 언스트앤영(EY)을 고용했다.
페이스북과 EY는 관련 답변을 피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모든 나라에서 적용 가능한 모든 규정과 규제들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EY도 "지금 시점에서 추가적인 논평은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법무부는 "페이스북이 조사 요구에 응답하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시효는 7월 31일에 만료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