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지난해 원산지표시위반으로 단속된 제품 중 철강제품이 전체 금액의 49.2%를 기록,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원산지표시위반 단속현황' 자료를 분석,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원산지표시위반 사례는 총948건으로 전체 적발금액은 4503억원 수준이다.

적발건수 기준으로는 농수산물이 195건으로 가장 많았다. 철강제품은 111건으로 2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 2013년 58건 대비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외에는 석·도자기·유리 700억원, 전자제품 331억원, 농수산물 27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박명재 의원이 중국산 수입철강제품의 원산지표시위반이 많은 만큼 검사율을 높여야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박 의원은 그 중에서도 철강제품의 원산지표기위반에 집중, 단속강화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111건의 철강제품 중에서 중국산이 95건으로 85%에 달했고, 일본산 8건, 베트남산 5건 순이었다"며 "여타 제품과 마찬가지로 철강재도 중국산에 의한 피해가 가장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산 수입철강제품에 대한 검사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FTA가 본격화됨에 따라 원산지표시위반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수입통관 단계에서부터 검사와 단속을 철저히 해 국내시장과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