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포스코·현대제철, 3분기 철강가격 인상 '적신호'

기사입력 : 2016년07월04일 10:36

최종수정 : 2016년07월04일 14:54

中 구조조정에도 철광석 가격 하락..중국산 물량 유입 등 악재도
"3분기 철강가격 인상하더라도 인상폭 제한적일 것"

[뉴스핌=방글 기자]포스코와 현대제철의 3분기 철강가격 인상에 적신호가 켜졌다. 철강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저가 중국산 유입, 수요 침체 등 시장환경이 나빠지고 있는 탓이다.

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t당 70달러에 달했던 국제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39달러까지 하락했다.

중국산 철강재 가격 역시 4월 중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여파로 지난해 4월 t당 500달러 하던 국제 열연강판 가격은 최근 350달러까지 빠졌다. 

이 와중에 3분기 비수기 시즌이 다가오면서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휴가와 장마 등의 영향으로 철강 소비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 들어 열연가격 t당 12만원 ↑…하반기 추가인상 '발목'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상반기 열연가격을 잔뜩 올려놓은 것도 함정이다.

지난해 12월 t당 38달러 수준이던 철광석 가격이 4월 t당 70달러, 5월 t당 59달러까지 인상된 것을 반영하면서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해 들어서만 열연강판 가격을 t당 12만원 올렸다.

포스코는 7월 열연강판 가격도 t당 3만원 인상한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올해 들어서만 t당 15만원이 비싸진 셈이다.

다만, 유통가격의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현대제철은 아직 인상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중국산 열연강판 유통가 하락이 국내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탓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주요고객인 현대기아차의 실적이 좋지 않은 것과 조선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자동차용 강판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고 있다.

현대제철의 전체 매출에서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 판재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68%에 달한다.

중국 업체들이 공급량을 늘리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철강재 수입량은 187만5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전체 수입의 62.2% 차지하는 중국산 철강재 물량이 116만7000t을 차지하며 지난해보다 18.5%나 늘었다.

한국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면서 국산 보다 20% 싼 가격에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3분기 철강 가격을 인상한다 하더라도 큰 폭의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바오산과 우한을 합병하는 듯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를 내비치고 있기는 하지만 원료가 되는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데다 중국산 저가 물량 유입까지 심화되고 있어 인상이 여의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국내 철강사들이 이미 상반기 고철 가격 상승폭을 미리 반영한 측면이 있다"며 "3분기 추가 인상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인상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