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임원들이 성과급을 전액 반납한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사진=기획재정부> |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2015년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지급하기로 한 등기임원의 지난해 성과급을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홍기택 전 회장과 류희경 수석부행장, 신형철 감사, 이대현 이사 등 4명의 성과급을 반납한다. 수출입은행도 이덕훈 행장과 홍영표 전무이사, 공명재 감사, 최성환 상임이사, 김성택 상임이사 등 5명이 반납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사태 등 최근의 경영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위기 극복에 솔선수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수은 역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이덕훈 수은 행장을 비롯한 상임임원 전원의 성과연봉 전액을 반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적평가가 S등급이면 기본급의 110%, A등급이면 100%, B등급이면 50%, C등급이면 30% D등급 0% 등이다. 두 은행은 경영실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성과급 지급 대상이다.
홍 전 회장은 지난해에도 대우조선 관리부실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세금·기부금과 일부 필요경비를 제외한 기본급 전액을 반납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