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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6월 내수판매 ‘어닝서프라이즈'

기사입력 : 2016년06월30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6월30일 07:11

현대차 6만5000대ㆍ기아차 5만대 등 올 최고치 전망
아반떼 1만대 돌파 유력...SM6도 신차 효과 유지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29일 오후 2시5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이달 내수시장에서 깜짝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소비세 인하(5→3.5%) 조치 종료를 앞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의 6월 내수 판매 합계는 전달보다 최대 1만대 가까이 증가한 15만~15만5000대로, 올 최고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업체별로 10~70%의 성장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28일 기준, 5만8000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1일 평균 차량 출고량 3000~4000대를 반영하면, 30일까지 6만4000~6만6000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달 실적인 6만827대를 상회하는 것이다. 올해 현대차 내수 최고 기록은 지난 3월의 6만2166대다.

이달 내수 판매 1위는 아반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8547대 판매된 아반떼는 이달 1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쏘나타는 지난달 수준인 8000여대, 그랜저는 지난달 보다 1000여대 늘어난 6000대 안팎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4만7614대를 판매한 기아차도 이달 5만대를 넘길 전망이다. 올해 기아차가 5만대를 넘긴 적은 지난 3월 한 달 뿐이다. 전일까지 출고량은 약 4만5000대로 알려졌다. 신형 K7를 비롯해 니로 등 신차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를 견인했다. 쏘렌토와 스포티지 등 SUV와 함께 이달 출시한 2017년 카니발 등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 말 개소세 종료를 앞두고 완성차 업체가 시행한 무이자 할부 등 프로모션 강화 효과가 주효했다”면서 “이 덕에 소형차 대신 준중형차 판매가 늘었고, 중형차 대신 대형차 판매 증가가 이뤄지는 등 전체적으로 소비자들이 차급을 올리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올들어 최대 내수 실적을 지난달에 기록한 한국지엠도 이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형 말리부와 경차 스파크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최대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0% 오른 1만7179대를 기록했다. 이달에는 약 1만9000대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전월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1만1004대, 쌍용차는 9191대를 판매했다. SM6는 지난 2월 출시 후 반년이 다 되도록 신차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SM6는 7901대 판매, 르노삼성차 내수의 71% 비중을 차지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6는 전월에 이어 이달에도 수요가 많지만 부품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며 “부품 공급은 상당 부분 해소됐고, 앞으로도 공급량을 늘려 SM6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집계 결과 올해 1~5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65만58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6월 판매분이 반영되면 증가세가 더 오를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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