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황찬현 감사원장은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업무보고에서 대우조선의 관리감독에 실패한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부실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에 '변명'으로 일관하다 권성동 법사위원장으로부터 따끔한 지적을 받았다.
황찬현 감사원장.<사진=뉴시스> |
권 원장은 황 감사원장에게 "작년이 아니라 1~2년 전에 감사가 시작됐다면 막대한 공적 자금 낭비를 막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못한 감사원에 대한 지적인데 왜 수용하지 않고 변명만 하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금 더 미리 (부실) 상황을 착안해 감사를 했더라면 대우조선해양이 지금과 같은 부실덩어리가 되기 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것"이라면서 "(지적을) 수용하고, 의원들이 잘못된 팩트에 기반해 질의할 때 적극적으로 해명하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또한 이날 업무보고에 참석한 감사원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감사위원회 6명의 감사위원들에게 업무보고를 끝까지 경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위원장은 "(감사위원은) 통상적으로 인사만 하고, 질의가 없으면 퇴장을 했지만 감사원에 대한 지적을 직접 듣는 게 추후 의결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간사 간 합의로 퇴장하지 않고, 듣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