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당국 실사 마무리...7월 영업개시
[뉴스핌=조한송 기자] KTB투자증권이 이르면 다음달 크라우드펀딩 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17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7일 금융당국으로부터의 중개업 실사를 마쳤다. KTB 측은 통상 보름정도 걸리는 심사기간을 고려하면 이달 말께 인가를 받고 7월부터 영업을 개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금융위원회에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로 등록된 곳은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을 포함한 11개사다. 15일 유진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로 추가 지정된 가운데, KTB투자증권도 최근 실사를 마친만큼 인가를 받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KTB투자증권은 중기특화증권사로 선정받기 위해 기획팀과 전략기획팀이 협업해 준비해왔다. 스타트업을 지원해주는 크라우드펀딩 중개 사업자 업무를 추진하는 것도 이 일환이다. 비록 4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선정되는 데는 실패했지만 계속해서 중기특화증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최근에는 스타트업금융팀을 신설한 가운데 크라우드펀딩 대상기업을 발굴하는 등 관련 업무를 위한 신규 인력 채용도 진행했는데 신입사원 1명을 채용하는 자리에 120명 넘는 인원이 지원하는 등 깜짝 인기를 끌었다.
크라우드펀딩을 위한 홈페이지 및 시스템 구축 등의 전산 작업은 마무리 단계로 현재 막판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 크라우드펀딩을 중개할 1호 업체와도 논의 중이다. 크라우드펀딩에 있어서의 핵심인 업체 발굴 및 선정은 KTB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하겠다는 방침이다.
KTB네트워크와 KTB 프라이빗에쿼티(PE)의 30년이 넘는 업력을 바탕으로 벤처투자, 인수·합병(M&A) 등으로 중소· 중견기업과의 연관성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달 말 당국으로부터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으면 다음달부터는 사이트 오픈을 통해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KTB네트워크와의 협업으로 유망한 기업들을 발굴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