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15일 위스콘신주 힐러리 선거유세 동참
[뉴스핌=김성수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클린턴 선거 캠페인 웹사이트에 올린 영상물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배짱을 갖춘 인물"이라며 "그녀만큼 대통령직에 적합한 사람이 또 있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했다.
이어 그는 "이제 민주당은 단결할 때"라며 자신도 다음주부터 클린턴 전 장관의 당선을 위해 선거 캠페인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지지 표명은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백악관에서 1시간여 회동한 직후 공개됐다. 그는 샌더스 의원을 만나 대선 승리를 위해 클린턴 전 장관에게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바마는 오는 15일 위스콘신 주에서 열리는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유세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로써 그는 8년 전 대선 경선에서 자신과 경쟁했던 클린턴 전 장관을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만들기, 즉 '킹메이커'의 선봉에 섰다.
클린턴 전 장관은 50%를 웃도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현직 대통령 오바마의 지지를 얻은 것에 대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한편 샌더스 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과 협력할 것을 약속했지만 지지 선언은 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