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겨냥한 막말 공약, 불확실성 키워"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가 당선되면 시장 혼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노무라가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출처=AP/뉴시스> |
지난 7일 크레이그 챈 노무라 소속 외환전략가는 CNBC뉴스에 출연, “트럼프가 당선되면 금융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없다”며 “경제, 금융, 정치적 차원에서 그의 당선은 상당한 위험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챈 전략가는 특히 트럼프가 중국을 겨냥해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는 상당한 시장 불확실성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부터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중국산 상품에 4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다양한 공약들을 쏟아낸 바 있다. 이를 다 이행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챈 전략가는 지적했다.
노무라의 전문가들은 앞서 공개한 투자분석 보고서에서도 대부분 트럼프의 공약들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도 변동성을 마주하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또한 무역장벽을 세우고 기존의 무역협정들도 뒤엎으려는 트럼프의 시도는 멕시코, 캐나다를 비롯해 이스라엘, 콜롬비아, 페루, 칠레, 한국 등 미국 시장에 비교적 높은 익스포저를 갖고 있는 국가들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