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몰리브데넘, 남미 이어 아프리카 광산 인수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최대 구리생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종목코드: FCX, 이하 프리포트)이 아프리카 전기동 생산업체 지분을 중국 광산업체에 3조원 이상을 받고 팔기로 했다.
9일(현지시각) 프리포트 맥모란은 중국 광산 업체 차이나몰리브데넘에 버뮤다 지주 회사인 TF 홀딩스 리미티드의 지분을 26억5000만달러(3조1138억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TF홀딩스는 콩고공화국의 텐케 풍구루메(Tenke Fungurume) 광산의 지분 80%를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프리포트가 TF홀딩스 지분 70%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텐케의 지분 56%를 지배하고 있다. 텐케 풍구르메는 콩고공화국 카탕가 지역에 있는 구리광산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리포트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10.77% 급락한 10.5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0.1% 오른 10.53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프리포트는 TF 홀딩스 매각 건 외에도 차이나몰리브데넘에 합작회사인 프리포트 코발트의 지분을 1억달러에 매각하는 것에 대해 협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반국유기업인 차이나몰리브데넘은 한 달이 채 안 된 지난 4월말에 앵글로 아메리칸으로부터 브라질 니오븀 및 인산염 광산을 15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빠른 해외자산 인수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1년간 프리포트맥모란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